안녕하세요. 이번에 멜버른에서 케언즈까지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골치 아팠던 점이 바로 케언즈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이었는데요. 처음 공항에 내려서 한 30분 넘게 뭘 해야 될지 몰라 서성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시행착오 겪지 마시라고 제가 케언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케언즈 공항에서 시내(숙소)까지 가는 방법
케언즈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거의 시내(라군) 근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케언즈 공항에서 라군 해수욕장까지를 가야 하는데 이게 도보로 하면 거의 40분이 걸리고, 마땅히 버스도 없습니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2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택시 탑승 (Taxi pick up)
먼저 공항 밖으로 나가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왼쪽에 쫘악 줄을 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가 바로 택시 정거장입니다. 찾지 않으려고 해도 너무 크게 붙어 있어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택시의 경우 제가 타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차량의 크기 자체가 다 컸고(SUV) 그에 따라 가격이 왠지 비쌀 것 같아 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두 명이었고 공항에서 줄지어 있는 택시에 대해서 한국에서도 그렇게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버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요금폭탄이나, 등등..)
-우버 (Ride share pick up area)
먼저 우버를 부르려면 'Ride share pick up area'라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저도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자기가 부른 우버를 탑승하는 곳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didi는 여기서 호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버 밖에 호출이 되지 않았는데 그나마 부른 우버도 잘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이제 우버를 부르면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2. 케언즈 공항에서 시내까지 요금
먼저 제가 처음 우버X를 호출했을 때 시내까지 17달러가 책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가격에 가려는 기사들이 없어서인지 한 10분 동안 우버가 아무도 매칭이 안 됐고, 다시 매칭을 시도했을 땐 같은 거리에 가격이 24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가격에 매칭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기사님들과 매칭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우버의 경우는 타려는 사람은 많고 매칭이 계속 안 될 경우 가격이 계속 올라가기도 하기 때문에 이럴 때는 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시간이 충분하다는 가정 하에. 저의 경우는 너무 피곤했고 공항 밖이 더웠기 때문에 계속 우버를 불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운임 요금이 계속 올라서 저는 28달러에 시내까지 갔습니다. 심지어 20분 동안 해서 얻은 결과가 그거였습니다. 물론 저는 가장 기본적인 우버X를 불렀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보다 늦게 Ride share pick up area에 도착해서 더 먼저 우버를 타고 가는 사람도 여럿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두 가지 중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공항에서 나오면서 이미 먼저 우버를 Ride share pick up area로 불러놓은 경우, 두 번 째는 우버X가 아닌 더 비싼 우버를 부른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보통 요금보다 10달러 정도 더 내고 탄 것이어서 그렇게 억울하다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케언즈 공항에서 시내(라군)까지 가는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공항셔틀이나 다른 방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팅은 저처럼 아무 계획 없이 케언즈 공항에 떨구어진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것이었고, 여러분도 많은 시행착오 겪지 말라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를 보태어 보았습니다. 결국 우버를 부르거나 택시를 타야 하는데, 선택은 결국 본인이 하는 것이고 우버가 잘 안 잡히고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한 것이니 너무 당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